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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 살고 있다는 흙수저.jpg

etoland

도대체 흙수저의 오늘은 왜 이렇게 계획적으로 움직일까?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가계부를 따라가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은 모험이다. 29살의 고졸, 군 제대 후 대형마트의 무기계약직으로 7년을 버티고 있다는 한 사람 말이다. 실수령은 매달 260만 원쯤인데, 주식 투자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 풍선처럼 커진다.

그의 생활은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니다. 물류 창고의 지게차를 다루는 일과, 17평의 지방 빌라, 중고 아반떼를 타고 다니는 현실의 조합이 만들어낸 한 가족의 균형이다. 월 이자는 12만원대의 주택대출 이자, 공과금+휴대폰이 8만원대, 생활비와 식비가 100만원대, 주식 100만원, 적금 40만원, 이 모든 게 합쳐 매달 260만원의 숨 쉬는 계산이라고 할 수 있다. 주식과 적금을 병행하는 이유는 여행 경비를 모으려는 의지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. 흙수저 출신인 만큼, 큰 소비보단 작은 저축으로 안심하는 편이 낫다고 여긴다.

현재 그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목표를 놓치지 않으려 사이버 대학을 다니고 있다. 이력서에 넣을 새로운 자격증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이 매일의 동력이다. 한편으로는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려 합리적으로 1억 원대의 목표를 가까이 두고 있다. 이렇게 보이는 그의 계획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—다만 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는 남아 있다.

이 이야기가 말하는 건 흙수저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시선일 수도 있고, 아주 실무적인 가족의 생태일 수도 있다. 부모님의 말 한마디, '대학 가면 돈 든다' 같은 말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, 그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그 벽을 조금씩 넘고 있다. 결론을 단정하기보다, 앞으로의 한 달 예산이 어떻게 달라질지 조금은 기대해 본다. 당신이라면 이 사람의 다음 달 계획에 어떤 작은 조정으로 1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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